재수시절 친하게 지냈던 언니랑 1년에 한 두번 대소사 있을 때 종종 만난다.
만나서 이런저런 힘든 얘기 인생 얘기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언니랑 나랑 집이 둘 다 가까운 곳이 서울대입구역이다.
그래서 설입 역에서 만나 유명한 맛집 맨날 줄 서는 맛집에 갔다.
일단 내가 매번 갈 때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엄두도 못 냈었다.
그리고 와썹맨 서울대입구역 편에서 박준형이 꽤나 좋은 피드백을 해서 더 떴다고 한다.
사실 나도 튀김이 뭐 거기서 거기지 싶어서 별 기대 안하고 갔다.
하이볼이랑 기본 요츠야 톈동을 먹었다.
음~ 맛있긴 하다. 근데 그냥 솔직히... 왜 그렇게 까지 줄 서서 먹는지는 솔직히 !! 모르겠다!!ㅋㅋㅋ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짜 맛있는 톈동 집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감동은 한국 어디에서도 못 느껴봐서...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였다.
그래도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라서 하이볼이랑 즐겁게 먹고 나왔다!
하이볼을 먹은 이상 흐름을 끊을 수 없어서 술집을 찾아봤다.
일단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확실히 대학가 근처라 그런지 술집이 너무 많았다.
서울대 입구역 술집이라고 검색해도 주점만 계속 나오고 찐 맛집은 없길래 그냥 우리 발걸음이 이끄는 곳으로 서울대 입구역 술집을 찾아보자고 해서 걸었다.
그러다가 이쁘게 간판이 있는 곳 다르빛 두 번째 이야기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들어가서 검색해 봤는데 시기마다 메뉴가 계속 다르게 나오는 듯했다.
들어가자마자 웰컴 드링크를 받았다.
테라를 주셨는데 한 입거리인데 귀여운 잔과 함께 간단히 마시니 기분이 좋았다.
하이볼이 종류가 많아서 먹어보고 싶었으나...
뭔가 소주랑 토닉이랑 레몬슬라이스랑 섞어서 먹기로 결정했다.
이름은 생각 안남...
근데 진짜 맛있었음.
가끔 술집에서 잘 못만드는 집은 쓴 맛도 나기도 하는데 쓴 맛 전혀 없고 옥수수 알이 짭짜름한 안주로 너무 안성맞춤이었음...
이건 사이드 메뉴....인데도 퀄리티가 진짜 괜찮았다.
멘보샤랑 냉막국수였는데 간단하게 먹기 너무 좋았다.
여기서 계속 이야기하며서 술도 다 비우고 안주도 깔끔하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 요리 솜씨 좋은신듯... 게다가 센스도 ㅠㅠ
기분이 너무 좋은 음식 들이었다.
진짜 내가 요즘 느끼는건 사람 사는 모양이 다 너무너무 비슷하다는 것이다.
언니가 고민하는거 내가 고민하는거 비슷하고 다들 힘든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언니한테 구체적인 솔루션을 주고 해결 할 수는 없지만..!
나 또한 그런 고민을 겪었었고 겪고 있고 그럴때 일수록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라고 서로 응원했다.
앞으로 또 만날 때는 어떤 고민들을 나눌지~ 행복하게 같이 늙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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