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맛집, 카페] 최대한 적게 걸어서 맛집 카페 뿌시기! 동선 짱! - 혜성손칼국수, 눈타이드 카페

자궁경부암 주사 맞고 나온 날은 우울했다.

아프니까... 우울해서 맛난거 먹고 단거 안 먹으면 화가날 것 같았다.

그래서 쌤들이랑 오래된 맛집이랑 달달한 것들을 먹으러 갔다.

 

혜성 손 칼국수

먼저 굉장히 오래된 닭칼국수 집이다.

일단 겉 모습이 레알 '찐'이었다.

청량리 혜성 손 칼국수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정감가는 스타일이다.

옛날 할머니 집에 가면 있을법한 그림들과 달력!

게다가 기본 그릇들이 다 스댕이다.

심지어는 물컵도 스댕 그릇이다.

약간 찝찝쓰한 느낌이 있긴 하다.

물기가 안 닦여 나오기도 하고 김치를 담았던 그릇일 수도 있으니까 그냥 찝찝하긴했다.

그래도 뭐! 더럽다거나 그런건 아니구 그냥 괜히 그런 느낌이었다.

주문할 때 일단 멸치 국물을 먹을지 닭 국물을 먹을지 여쭈어 보셨다.

우리는 모두 닭!

청량리 혜성 손 칼국수

일단 김치를 먹어보면 안다.

이 곳은 레알 '찐'이다. 

달짝찌근하게 딱 칼국수랑 맛이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위에 올라간 고명의 닭이 할머니가 손으로 직접 찢어주신 느낌도 있다.

그래서 그냥 괜히 할머니가 해주는 간식 느낌도 난다.

닭칼국수

국물이 일단 깊다.

정성이 들어간 국물의 느낌이다.

메뉴도 이거 하나다. 8000원! 가격도 괜찮고 메뉴도 하나라서 이거에 집중이 된 듯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치랑 잘 어울린다. 

국물도 같이 먹게 되다보니 이게 배가 금방 불러왔다.

한그릇 먹고나서 배가 터질 것 같고 기분 좋고 막 그랬다.

배를 두둘기며 다시 나섰다.

바로 혜성 손 칼국수 뒷골목으로 3분 정도 걸으면 있는 카페로 갔다.

 

눈 타이드 카페 (noon tide)

내 핸드폰 카메라가 고장나서 저렇게 어둠속에 불빛이 위아래로 퍼져서 너무 안 이쁘게 찍혔다. ㅠㅠ

어쨌든 칼국수 집이랑 너무 가까워서 편하게 갔다.

우리는 게으르니까... 퇴근했는데 많이 움직이면 기분 나쁘니까...

최대한 짧은 동선으로! 

이 카페를 선택한 이유는 별 거 없고 그냥 가.까.워.서 ^^히히

카페 눈 타이드

일단 내부는 아기자기하다. 

이 카페 주인 언냐가 만든 문구도 판다. 

내가 문구류에 관심이 없어서 그리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카페 하나 자체를 브랜드화해서 독창적인 물건도 팔고 특이한 음식 메뉴도 파는 곳이 그냥 너무 좋다. 

그 정성도 좋고 다른 곳과 차별되니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은?그런 느낌이다.

이런 곳이 많이 소비되어야지... 하는 느낌?ㅎㅎ

아무튼 우연치않게 왔는데 굉장히 잘 와서 기분이가 좋았다.

 

스콘 크림 딸기잼, 커피 젤리 생크림 어쩌구....

아마 메뉴를 계속 업데이트 하는 듯하다.

가게 인스타그램에 가봤더니 우리가 갔을 때는 없었던 메뉴들이 많았으니까...

아무튼 메뉴판에 없었던 커피 젤리 생크림 어쩌고 하는 메뉴를 시켰다.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가있구 아래에는 양갱처럼 커피 젤리가 있었다.

진짜 맛있었다. 대신 칼로리 폭탄은 감수해야할 것 같았다. ㅎㅎㅎ

거기다가 스콘도 맛있었다. 

가격도 스콘이 3,500원이었어서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막 먹었다.

애견동반 카페이다. 

사실 나랑 같이간 일행이 반려견, 반려묘를 그리 썩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큰 개가 있거나 그러면 못 갈 것같다고 했었는데, 계쏙 강아지가 상주해있거나 그러진 않는 듯하다.

카페 눈 타이드(noon tide)

시립대 학생들도 가까워서 좀 오는 듯하다.

이런 카페는 많이 알려져야 한다.

카페 메뉴도 매번 많이 개발하시는 것 같던데!
다음에 또 들리고 싶다.

약간 외진 곳에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곳에 있어서 더 이뿌고 특별하다!
약간 청량리가 삭막한 분위기가 있어서 이런 곳은 없을 줄 알았는데!

카페 인스타 그램 참조!!

https://www.instagram.com/noontide.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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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좋은 카페! 눈타이드 카페!

 

이렇게 청량리 데이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