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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한성희)

찐또배기 책 리뷰

by JJINDDO 2020. 11.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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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년차. 인생의 권태기를 겪고 있다.

뭘 해도 재미없다. 운동도 악기도 배우고 연습을 꾸준히 하지만 지루하다.

일에 재미를 느껴야 하는데 확실히 첫 1년에서의 열정에 비해서는 식은 듯하다.

직장에서 안 좋은 일도 생기고, 부끄럽지만 속으로 프로불편러가 되어 사람들을 모두 까기 시작했다...(물론 속으로, 찐찐이에게 험담을 하는 방식으로) 미운 마음만 가득 차 있다. 멘탈의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찐찐이한테 이 책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돼서!

 

 

읽으면서 다시 읽고 싶은 구절을 모았다. 

 

부드럽게, 더 부드럽게 살아라 

힘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며, 마음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직되지 않고 부드러워 지는 것이다. 온 마음을 다해 웃고 울자. 모든 감정을 흐르도록 둠으로써 생일 선물하는 다채로움을 가능한 많이 경험하자.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마음을 돌보는 일에 인색하지 말자. (p.58)

요즘 감정통의 임계점에 도달한 것 같다. 너무 복잡하고 많은 감정들을 안고 살아가다보니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게다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살이 날아간다. 미안하게도! 건강을 지키겠다고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도 마음은 충분히 들여다보지 않은건 아닌지... 문득 걱정된다. 내 멘탈아 괜찮니?~

 

냉소를 조심하라.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지만 환경적인 상황 때문에 그 꿈을 이룰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좌절감을 해소할 방어기제로 냉소를 선택한다. 꿈의 가치를 격하해 애쓸 필요가 없는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욕망의 대상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초라함을 감춰 보려는 태도다. 하지만 냉소로 자신을 무장한 사람은 그저 제자리만 멤돌 뿐이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냉소적으로 살아가서는 안 된다. 냉소야말로 절망에 빠진 인간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 결국 스르로를 망치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p.70)

 뜨-끔. 요즘 주변에 냉소적인 사람들이 가깝게 있어서, 평소 그렇지 않았던 나였는데... 자꾸 냉소에 젖게 된다. 아직 젊고 힘은 많다. 이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와서 도전하고 행동해야지!

 

회사에서는 똑똑함으로 승부하려 하지 말 것 

현명한 사람은 2퍼센트 부족한 듯 허름해 보이나 속으로 단단한 사람들이다. 상대방을 긴장시키거나 방어기제를 자극하지 않는 허허실실의 사람 말이다. 그들은 상대로 하여금 쉽게 마음의 빗장을 풀도록 만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똑똑함을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 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는 법을 고민하는 사람이 되길...(p.150)

나는 자아가 약해서 남이 인정해주길 바라서 그런지 몰라도 똑똑하려고 노력한다. 약간의 틈을 허락한다면 타인과 조금은 편해질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생각해보니 틈이 있고 그 틈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랑 더 편했던 것 같다. 적당한 틈을 허용하는... 이런 정도의 사회성을 지닐려면 어느정도 레벨이 되어야 하는가!

 

이 밖에도 나의 색인 포스트잇 종이가 가득 차 있다. 조언이라기 보다는 응원을 담은 책이다. 가끔 힘들 때 꺼내 읽어야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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