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평일에 가족 모임을 잘 안하는데!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저녁 식사시간이 모두 겹쳤다.
게다가 엄마가 밥 하기 귀찮다고 그래서 나왔다.
론 엄마 밥도 맛있지만.... 나가서 먹으면 더 좋으니까!
서래마을이 우리 집과 아부지 직장 딱 중간 즈음이라서 서래마을에서 먹기로 했다.
서래마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서 주로 이 근처에서 외식을 했다.
우리가 엄청 자주가던 '불낙'이라는 낙지요리집이 있었는데 지금 없어짐. 진짜 꿀맛이었는데...
암튼 그래서 엄마가 이전에 아줌마들 모임을 갔다던 '차돌가'로 갔다!
외관은 정말 화려하고 크다. 이 좋은 땅 위에 건물이 뜨-악!
아마 식당 주인이 건물주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외관에 덩쿨이 너무 이쁘고 매력적이다. 옆에 주차장도 넉넉히 있다.
이렇게 3층까지 있다. 내부가 넓은 듯 좁다.
어찌됐건 이렇게 나누어져 있어서 모임을 위해서 프라이빗한 좌석을 예약하고 싶을 때 좋다.
그래서 우리가 갔을 때쯤 회사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모임을 많이 하고 있었다.
원래는 2층을 예약 안하면 사용 못하는 듯한데 다행히 우리가 간 시간에 사람이 없어서 앉을 수 있었다!
내부는 약간 오래된 서양 오두막집? 같다.
탁자부터 장식장까지 우드로 통일 되어 있다.
중간에 걸린 그림이라던지 인테리어 용품들은 현대랑은 좀 거리가 멀지만 앤틱크 하고 중세를 떠오르게 한다.
아늑하고 가정집 같이 친근감 있는 내부 인테리어이다.
막 시끌벅적한 고기집 같은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다.
우리 가족은 술을 같이 안 마셔서 와인의 맛은 보지 못했지만 여기 식당이 와인이 좋다고 그랬다.
나는 술을 잘 몰라서... 패스!
우리는 소갈비살 2인분이랑 차돌 2인분을 시켰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냉-면!
허겁지겁 찍어서 초점이 나갔당 으앙
비빔냉면도 시켰는데 그것도 초점이 나가서...
비빔냉면이 더 맛있다. 동생 취향으로 식초를 거의 안 뿌려서 그런지 비빔이 더 맛나다.
고기 한 입~ 냉면 한 입~ 했더니 고기가 쑥쑥 먹어진다.
야채가 진짜 싱싱했다. 그리고 반찬이 솔직히 양이라던지 뭐 퀄리티?는 그닥이었다.
그래도 기본 반찬이기도 하거니와 그냥 평범한 맛? 나쁘지 않았다!
좋았던 점은 우리가 반찬을 다 먹어 갈 때쯤 따로 말씀 안드려도 지켜보시다가 바로바로 채워주셨다.
서비스가 좋은 편이었음! 눈치보면서 이거 더 주세요~ 라고 안해도 돼서 마음에 들었다.
단, 구워주시지는 않아서... 그냥 우리가 먹었다. 아빠가 구워주는 가게 좋아하셔서... 눈치 보였다.
된장도 그 특유의 MSG맛이 많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맛있는 편이었음.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아늑하고 2, 3층은 프라이빗해서 굉장히 편했다.
우리가 여의도에 있는 송추 가마골에 자주 가는데 거기에 비해서 고기의 질은 좋은 것 같은데 반찬은 별로라고 결론을 지었다.
동생은 다음부턴 송추 가마골 가자고 했다!
아마 서래마을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모임에서 고기를 간단히 먹자고 하면 여기서 먹을 것 같다!
좋아용~ 차돌가~ 작은 정원도 있는 이쁜 서래마을 고기집 차돌가 추천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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